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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부인 "남편이 지키고 싶어했던 꿈 이루기 위해 일어서려 한다"

입력 : 2018-08-20 14:34:09 수정 : 2018-08-20 14: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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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4일 '삼성 X파일'폭로와 관련해 의원직 박탈형이 확정된 남편 노회찬 전 의원을 대신해 2013년 4· 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정의당 후보로 뛰어들었던 김지선씨. 김씨는 20일 "남편이 지키고자 했던 꿈을 이루려 한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남편의 못단한 꿈을 위해 정치 일을 이어받을 것임을 알렸다. 사진=김지선씨 블로그 캡처

고 (故)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 씨가 "노회찬이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어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일어서려 한다"며 남편의 뜻을 이어받겠다고 했다. 

20일 김 씨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저희 유가족은 이제 슬픔을 추스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과분하게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노회찬을 배웅해주셨다"면서 "노회찬의 행적들을 기억하고 추모해주신 여러분들의 모습에 송구하게도 저희가 위로를 받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에게 노회찬은 효심 극진한 아들이자, 자랑스러운 형제였고 자상한 큰아버지, 삼촌이었으며 제게는 듬직한 남편이었다"라고 남편을 회고했다. 

김 씨는 "우리 부부는 좋은 세상 만들자는 같은 꿈을 꾸면서, 현실은 힘들었지만 믿음과 신뢰로 오랜 세월을 함께해 왔다"며 "신념과 열정으로 변함없는 한길을 걸어온 당신, 제가 알고 있는 노회찬은 그런 사람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생전에 멈춤을 이야기한 적이 없던 노회찬이 멈춘다는 말을 남겼을 때, 가족들에게 이보다 더한 절망은 없었다"며 "(노 전 원내대표의) 그 꿈을 이루는 길에서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 씨의 글은 남편을 대신해 정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2013년 4·23 재보궐선거 때 남편을 대신해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다가 안철수 후보에 패한 바 있다.

지난 달 23일 숨진 고 노 의원은 20대 총선들어 지역구를 서울 노원병에서 경남 창원시성산구로 옮겨 당선 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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