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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령 남성 사회적 고립…"대화 2주에 1회 이하 15%"

입력 : 2018-08-20 10:10:51 수정 : 2018-08-20 10: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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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일본에서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경우 남성 15%가 대화 등 교류할 상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전국 1만여 가구와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인관계 등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이중 주변 사람과 대화 빈도를 묻자 ‘2주에 1회 이하’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 조사대상의 20%를 차지했다.

이러한 문제는 1인 생활을 하는 독신자에게서 두드러졌으며,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경우 남성 15%가 대화 등 교류할 상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5%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평소 도움을 청하거나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남성 30%, 여성 9%가 답했다.

연구소는 “여성보다 남성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러한 사회적 고립이 이어지게 되면 정부의 공적인 지원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의 몇몇 지자체는 고령자의 고독사와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그 수가 많고 인력은 한정돼 있어 노인들의 고립을 막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HK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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