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南 이산가족 89명 20일 상봉… 동해선 육로 통해 금강산으로

입력 : 2018-08-19 19:00:07 수정 : 2018-08-19 22:57: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2일까지 개별·단체 만남 행사 남측 이산가족들이 65년여 만에 북쪽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20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북, 제21차 이산가족상봉 1차 행사에 참석한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안종호(100) 할아버지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안 할아버지는 북측의 딸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1·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상봉 행사 중 북측이 주관하는 1차 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이산가족은 89명, 동행하는 가족까지 합치면 197명이 참여한다. 당초 1차 상봉 행사에서는 93명이 최종 선정됐지만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4명은 상봉을 포기했다. 거동이 불편한 참가자는 가족이 동행할 수 있도록 해 1차 방북단 규모는 정부 관계자와 의료진, 소방인력, 현대아산 관계자, 기자단 등을 포함해 361명에 이른다.

과거엔 출입사무소를 통과할 때 전원이 차에서 내려 통행검사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의 경우 버스에 탑승한 채로 통행검사를 받도록 남북 간 합의가 이뤄져 고령의 이산가족들에 대한 배려가 한층 더해졌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 앞에서 한 이상가족 상봉 희망자의 아들이 손팻말을 들고 상봉을 촉구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해 방북 교육과 건강 검진을 받은 1차 상봉단은 오는 22일까지 2박3일간 금강산에 위치한 외금강호텔과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가족들과 6차례 상봉한다. 20일은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 및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둘째 날인 21일에는 외금강호텔에서 개별상봉, 객실 내 개별 점심식사를 한 뒤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 행사를 갖는다. 22일에는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과 공동점심식사를 하고 이날 오후 5시 20분 귀환할 예정이다. 상봉 행사에서 남북의 가족들이 개별적으로 점심식사를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지난 6월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의 성과물이다. 24∼26일 진행되는 2차 상봉은 우리측 주관 하에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남측에 사는 가족과 금강산에서 상봉할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속초=공동취재단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