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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시행사 대표, 공사비 37억 '꿀꺽'

입력 : 2018-08-19 19:15:29 수정 : 2018-08-19 1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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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서 리베이트 등 챙겨 / 브로커 포함 15명 검찰 송치 서울 은평뉴타운의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공사비를 빼돌린 시행사 대표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시행사 대표 A(51)씨를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오피스텔 3채를 건설하면서 용역업체에서 리베이트 명목 등으로 총 36억9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시행사 지위를 이용해 용역업체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게 한 뒤, 과다 청구된 공사비 중 일부를 리베이트로 챙겼다. A씨는 광고업체, 조경 납품업체, 전기소방 감리업체 등 8개 업체에서 이런 방식으로 48회에 걸쳐 10억8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페이퍼컴퍼니와 허위로 분양대행계약서를 작성해 16억원을 받은 뒤, 브로커 2명에게 3억원을 주고 나머지 13억원을 챙긴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범행에 가담한 시행사 직원과 용역업체 대표, 브로커 등 14명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했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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