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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요한 제재로 난관 조성”… 또 불만 표시

입력 : 2018-08-19 19:08:33 수정 : 2018-08-19 2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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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만에 삼지연 또 시찰/9·9절 앞두고 주민생활 향상 강조 / “건설장 몰라보게 변모” 만족 표시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을 또다시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19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시찰을 보도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40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0일 만에 삼지연지구 건설장에 와보는데 그사이 몰라보게 변모되었다”며 “건설자들이 힘찬 투쟁을 벌여온 결과 드디여(드디어) 웅장한 자태가 드러나기 시작하였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시찰하면서 손을 들어 현장을 가리키면서 수행원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시찰을 보도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또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 책동으로 우리의 사회주의 전진 도상에는 엄연하게 난관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인민들의 비등된(끓어넘치는) 열의로 하여 가장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도 신화적인 기적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혁명의 고향군을 꾸리는 사업을 단순한 건설사업으로 여기지 말고,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라는 높은 계급의식을 지니고 백두산 아래 첫 동네에 우리의 사회주의 문명이 응집된 산간문화도시를 보란 듯이 일떠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를 견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보도된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시찰에서도 “강도적 제재 봉쇄”라며 대북 제재를 비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군을 재차 방문한 것은 북한의 정권수립일(9·9절) 70주년을 앞두고 주민 생활 향상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10일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삼지연군의 생산현장과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백두산 지역의 생태환경 보존을 강조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좋아했던 자작나무를 많이 심으라고 당부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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