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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폭 5000명…신규 취업자 63분의 1토막 '고용 쇼크'

입력 : 2018-08-17 18:12:28 수정 : 2018-08-17 23: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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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고용 동향/증가폭 5000명… 금융위기 후 최저 / 제조업 12만7000명… 4개월째 ‘―’ / 당·정·청, 내일 긴급 대책회의
올해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에 그쳤다.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31만6000명)의 6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이후 8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실업자는 103만9000명으로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자 수가 7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돈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막막 7월 고용지표가 금융위기 수준까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 17일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들이 취업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했다. 지난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33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2월 10만4000명으로 10만명대로 주저앉은 뒤 6개월째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1~7월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12만2000명에 그쳤다. 지난달 정부가 고용 악화 추세를 반영해 올해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 목표치(32만명)를 18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낮췄지만 그마저도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별로 보면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가 12만7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10만1000명이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에서도 7만8000명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노동현장의 허리에 해당하는 40대 취업자 수 감소폭이 14만7000명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한편 고용 쇼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9일 긴급 당?정?청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세종=박영준 기자, 최형창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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