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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 주민들, 미군 비행장 조성 반대 해상 시위

입력 : 2018-08-17 16:55:44 수정 : 2018-08-17 1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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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沖繩)현에서 추진되는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17일 공사장 인근 해상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비행장 이전공사에 반대하는 주민 등은 이날 오키나와현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에 있는 비행장 이전 예정지 인근 해상에서 카누 약 50척과 소형선박 등에 나눠타고 "공사를 즉시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헤노코(邊野古)에서 추진되는 미군 비행장 이전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17일 공사장 인근 해상에서 카누에 나눠타고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방위성 오키나와 방위국은 이날 이후 공사에 필요한 토사를 투입하겠다고 지난 6월 오키나와현에 통보한 바 있다.

오키나와현에서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주도해온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는 이달 8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들어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공사 준비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사 개시를 보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연일 주민들의 항의시위가 이어지는 인근 주일미군 슈워브 기지 앞에선 이날도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50대 주민은 "반대 의사를 보이기 위해서는 한사람이라도 많은 것이 중요하다"며 "토사 투입을 멈출 수 있도록 스스로 할 수 있는 행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통신에 말했다.

일본 정부는 시가지 한 가운데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으로 불리는 후텐마 비행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헤노코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역시 안전에 위협이 되는 데다 환경을 심각하게 파괴할 것으로 예상되자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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