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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18일 화려하게 개막… 16일간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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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7 15:52:15 수정 : 2018-08-17 17: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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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인구의 절반이 함께 살아가는 아시아는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대륙 중 하나다. 수많은 나라들이 서구 열강의 수탈 대상이 됐던 오랜 역사를 끊어내고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스포츠분야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변방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한국의 손흥민 등 세계적 스타들을 속속 배출하고 있다.

앞으로 16일간 적도의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성장하는 대륙의 뜨거운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를 주제로 18일 개막해 다음달 2일까지 열전을 펼친다. 개막식은 인도네시아의 방대한 밀림과 자연을 주제로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하계 아시안게임은 45억명이 지켜보는 아시아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참가 선수단 규모로는 하계 올림픽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초대형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도 1만3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40개 종목, 465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39개 종목, 10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금메달 65개로 1998년 방콕대회 이후 6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최근 스포츠 분야 투자를 대폭 늘린 일본의 추격이 부담스럽지만 태권도, 양궁, 펜싱 등 전통 강세 종목의 선전을 발판으로 2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남과 북이 함께 화합하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올해에만 2월 평창동계올림픽, 5월 세계탁구선수권, 7월 코리아오픈탁구대회까지 세 번이나 단일팀을 꾸린 남북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농구, 조정, 카누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으로 나선다. 이미 조별예선이 시작된 여자농구는 3명의 북측 선수가 합류해 15일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단일팀 종합대회 사상 첫 승을 기록했다. 17일 복병 대만과의 경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85-87 아쉽게 패했지만 북측의 로숙영(25)이 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하는 등 남북선수들이 점점 손발이 맞아들어가는 모습을 보여 향후 결승토너먼트를 기대케 했다.

여자농구가 만들어가는 이런 남북 화합의 분위기는 18일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으로 이어진다. 역대 국제종합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입장으로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남북화해무드를 45억 아시아인에게 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펼쳐진 남자핸드볼 조별예선 한일전 경기는 26-2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일본은 1승 1무로 B조 예선을 마쳤지만 한국이 득실 차(한국 +31, 일본+23)에서 앞서 조 1위로 그룹 결선에 진출했다.

자카르타=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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