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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프로 ‘더플레이 조커’…“월드챔피언십 우승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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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7 13:32:46 수정 : 2018-08-17 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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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신명수 등 포진 2014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출시한 수집용 카드 게임(CCG) ‘하스스톤’의 프로팀들이 생겨나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블리자드에 등록된 정식 하스스톤 프로팀인 ‘더플레이 조커’를 만나 하스스톤의 매력에 빠지게 된 이유와 향후 ‘더플레이 조커’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이날 인터뷰에는 더플레이 조커 소속인 ‘2017 하스스톤 팀 챔피언십 서머’ 4강에 진출했던 ‘Equester’ 윤기수 선수와 ‘2017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신명수’ 신명수 선수, ‘CassiA’ 강민석 선수가 참여했다.

(왼쪽부터) 하스스톤 프로팀인 더플레이 조커팀 소속 ‘Equester’ 윤기수 선수와 ‘CassiA’ 강민석 선수, ‘신명수’ 신명수 선수.
김건호 기자
◆목표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16일 만난 더플레이조커의 팀장 ‘Equester’ 윤기수 선수는 “현재 월드챔피언십을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보통 하루에 6시간 정도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고, 포인트를 얻기 위해 최근 연습량을 늘리는 등 게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CassiA’ 강민석 선수도 “하스스톤은 한달 내내 등급전을 하기 때문에 운보다는 연습이 중요한 것 같다”며 “길게 보고 세계 대회를 향해 연습이 답이라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명수’ 신명수 선수는 “HCT 포인트를 열심히 모아 예선을 통과해 시즌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월드챔피언십을 통해 팀과 이름을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플레이 조커’는 지난 6월 한국 하스스톤 프로팀이 참여한 ‘하스스톤 프로게임즈’에서 우승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더플레이 조커’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하스스톤의 월드컵인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은 매년 11월 블리즈컨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의 하스스톤 플레이어들은 매달 등급전의 순위 혹은 대회를 통해 포인트를 얻어 지역 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전세계 4개 지역의 상위 4명의 플레이어가 모여 총 16명이 참가하게 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하스스톤 대회다.

◆팀원들간 팀워크가 강점, 해외 선수 분석 통한 세계 도전

‘더플레이 조커’의 강점이 무엇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CassiA’ 강민석 선수는 “우선 다양한 덱을 활용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팀원들간 정보와 전술전략 공유가 좋은 것 같다”며 “대회 준비를 할 때도 같은 팀원들 간데 연습뿐만 아니라 전략상의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quester’ 윤기수 선수는 “혼자 연습하면 잘못된 플레이를 해도 누가 지적해주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며 “확률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하는 하스스톤의 경우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까지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팀이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각종 대회와 연습을 통해 충분한 팀워크를 쌓아왔고 이를 발판 삼아 좋은 목표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더플레이 조커는 외국 대회를 겨냥해 각종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선수 분석과 덱 활용 등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해외 선수들의 성향과 덱 사용 등을 분석해 실제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성적을 거두겠다는 것이다.

‘CassiA’ 강민석 선수는 “해외선수들의 경우 묘수풀이 같은 부분에서는 지역색보다는 선수 개인 성향이 좀 두드러지는 것 같다”며 “지역별 대표가 모이는 시즌 챔피언십이나 월드 챔피언십에서 선수나 팀의 색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특히 중국 지역 대표들이 특이한 덱을 많이 가져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사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새로운 키워드

가장 최근 출시된 하스스톤 팩인 ‘박사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에 대해 ‘Equester’ 윤기수 선수는 “블리자드의 새로운 팩은 출시 때마다 매번 새로운 키워드를 냈다”며 “두억시니나 마녀의 시간 처럼 이번 확장팩도 컨트롤이 중요한 승부수가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CassiA’ 강민석 선수는 “콤보 위주의 플레이나 모든 덱을 활용하는 것이 점차 추세인 것 같다”며 “이번 확장팩의 경우 생각을 보다 많이 하고 보기에 더 재밌어지는 방향의 팩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박사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를 출시했다. 이번 확장팩을 통해 135종의 신규 카드를 포함해 새로운 키워드를 게임에 적용됐다. 당시 다니엘 에몬스 하스스톤 선임 게임디자이너는 한국을 방문해 신규 확장팩을 소개하며 “이번 하스스톤의 확장팩의 주제는 과학이다. 9명의 전설적인 과학자들이 하스스톤에서라면 어떤 과학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이번 확장팩에서 풀어봤다”고 설명했다.

9명의 과학자들은 각 직업카드로 구현됐으며, 대표적인 과학자 중 한 명이 ‘정신 나간 천재 박사 붐’이다. 전사 영웅 교체 카드로 구현된 이 카드는 5가지의 영웅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각 직업마다 고유의 과학 분야를 가진 과학자들이 카드로 구현돼 있다. 

◆신명수 “드루이드 통한 필드 기반 미드레인지 덱이 강점”

‘지금까지 어떤 덱을 많이 사용했고, 상대하기 힘들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명수’ 신명수 선수는 “처음 하스스톤을 시작했을 때부터 미드레인지 드루이드로 해서 필드를 기반으로 하는 미드레인지 덱을 좋아했다. 드루이드가 지금도 승수가 가장 높고, 필드가 다 정리됐을 때도 자군야포 콤보나 말리고스 드루처럼 이기는 플랜이 여러 가지 있는 템포 덱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도발 드루이드보다 하이랜더 사제가 진짜 힘들었다. 어그로덱이나 컨트롤덱 모두 잘 잡고 등급전 때 사제 대 사제 대결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며 “상대 플레이에 맞추는 것보다 자기 손패에 더 영향을 받는 덱이 어렵다”고 밝혔다.

‘CassiA’ 강민석 선수는 “여태까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등급전할 때 성적이 좋았던 것이 어그로 주술사와 템포 도적이다. 지금은 그런 종류의 덱이 많이 약해졌는데 여태까지 했던 것은 그 두개의 덱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떠오른 도발 드루이드 덱을 상대하는 것이 어렵다”며 “잘 풀리면 상대하는 입장에서 막을 방법이 아예 없다고 생각한다. 패가 안 풀렸을 때 풀어나가는 실력도 중요한데 잘 풀리면 정말 어렵다”고 봤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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