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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PK 징크스 못 이겨내 선수들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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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6 21:14:08 수정 : 2018-08-16 21: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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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주인공 전가을 "골 찬스 많았지만 살리지 못해 아쉬워"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예선 한국과 대만의 1차전에서 지소연이 패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선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페널티킥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지소연은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전반 31분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0에서 2-0으로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우리나라는 후반 29분 대만에 한 골을 허용하며 추격에 시달린 끝에 2-1로 힘겹게 이겼다.

경기를 마친 지소연은 "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했다"며 "그래도 첫 경기가 항상 어려운데 이겨서 위안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제가 대표팀에서 페널티킥을 차지 않은 지 3년 정도 됐다"며 자신의 페널티킥 징크스를 소개했다.

그는 "3년 전 올림픽 예선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이후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또 못 넣었다"며 "그 이후로는 페널티킥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기회가 나면 저에게 달라고 부탁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엔 페널티킥 징크스를 깨기 위해 키커를 자원했지만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한 것이다.

지소연은 "다른 선수들이 차고 싶어 할 수도 있는데 제게 (징크스를) 극복하도록 기회를 주신 것을 넣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낙담했다.

이날 득점포 가동에 실패한 지소연은 "남은 경기에는 더 정신을 차려서 잘 치러야겠다"고 다짐했다.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예선 한국과 대만의 1차전에서 전가을이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반 8분 선제 득점을 넣은 전가을(화천 KSPO)은 "골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며 "아쉬웠지만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자평했다.

전가을은 "선수들이 긴장했다는 부분보다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상대가 워낙 수비에 전념해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더 지혜롭게 이겨내야 했다"고 말했다.

경기 공인구가 바뀐 사실을 이날 첫 경기 이틀 전에 알았던 부분에 대해 전가을은 "아쉽지만 그것도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다음 경기부터 더 준비를 잘해서 나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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