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칸톤(州) 보건장관인 마우로 포지아는 의료 전문가와 환자들의 권리를 감독하는 위원회에 동성애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한 프랑스인 의사 장 이브 앙리의 조사를 요청했다.
포지아 장관은 일간 르 쿠리에 인터뷰에서 "앙리에게 동성애는 치료해야 할 질병인 것 같은데, 이런 점만으로도 조사 개시는 충분히 정당하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에서 열린 성 소수자 지지 행사 |
앙리는 2009년 논문에서 동성애를 두고 병리적 현상이 아닌 특별한 증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사는 제네바와 인근 보 칸톤에서 동종요법 등을 시행해왔다. 그는 남자, 여자아이에게 다른 요법을 적용해 동성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그는 14일 스위스 공영 RTS 방송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두통이나 꽃가루 알레르기와 같은 증상이다. 난 (내 주장이) 뭐가 문제라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제네바 칸톤 위원회는 앙리의 주장이 그의 의료행위와 무관한 의견 표현인지 아니면 그가 실제 불법 의료행위로 환자들을 위험에 빠뜨렸는지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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