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선관위, ‘韓 투표시스템 민주콩고 수출 우려’ 외교부에 전달

입력 : 2018-08-16 19:40:11 수정 : 2018-08-16 19:40: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한국 기업의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TVS)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수출되면 12월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우려된다는 민주콩고 시민단체의 입장을 외교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9일 과천청사에서 한국 거주 민주콩고인들로 구성된 시민단체 프리덤파이터(Freedom Fighters)와 접견했다. 이들은 선관위 김대년 사무총장과 만나 “불안정한 정치 상황, 전자 투·개표 제도의 불비, 높은 문맹률, IT기기 사용 경험 부족 때문에 민주콩고 대선에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이 도입되면 부정선거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관위가 민주콩고 선거위원회(CENI)에 한국 기업의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을 도입하지 말 것을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관위는 이에 “선관위가 CENI와 한국 기업 간의 계약은 물론 민주콩고 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다만 이러한 우려사항을 외교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