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文대통령과 與野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함께 오찬장이 마련된 청와대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권한대행. 청와대 사진기자단 |
이날 합의에 따라 여·야·정은 생산적 협치와 원활한 소통을 위한 상설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첫 협의는 정부의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인 오는 11월 진행된다. 이후 분기별 1회씩 개최가 원칙이며 추가 협의도 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이 요구한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과거 대선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문제에 대해선 “재벌 산업자본이 유리하게 은행자본으로 들어올 여지는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뒀다”며 관련 법안들에 대한 신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그동안 제3자로서 언급을 자제해 온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물밑 접촉이나 여러 접촉이 원활하게 되고 있고 한·미 간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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