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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상반기 순익 32% 급락

입력 : 2018-08-16 20:46:02 수정 : 2018-08-16 20: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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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율 하락 등 원인
올 상반기 카드업계의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카드업계(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비씨, 하나, 우리, 롯데)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총 96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1.9%(4524억원)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신한카드의 당기 순이익 감소율이 55.3%로 가장 가팔랐고 현대카드(40.8%), 하나카드(31.3%), 비씨카드(23.0%), 롯데카드(10.8%)의 순이익 감소율도 모두 10%를 웃돌았다. 실적이 개선된 카드사는 KB국민카드(9.8%), 우리카드(9.2%) 두 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요인으로 카드업계 이익이 전년 대비 35.2%나 급증했던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카드업계의 이익 감소 추세는 뚜렷하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수익과 올 상반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받은 배드뱅크(금융기관의 부실 자산이나 채권을 사들여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관) 배당금 390억원을 제외한 경상이익을 비교했을 때 9.3% 떨어졌다. 현대카드도 작년 세금 환급액을 빼면 올 상반기 순이익이 5.0% 감소했다.

카드사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과 최고 금리 인하(27.9%→24%)다. 카드사의 전체 매출에서 가맹점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60%가량으로 2007년부터 최근까지 가맹점 수수료율이 모두 11차례 인하되면서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게 카드업계의 분석이다.

카드사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희망퇴직 규모를 늘리는 추세다. 신한카드는 올해 초 2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KB국민카드도 은행에서 분사된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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