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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폭염대책 등 기후변화 정책 전면 재검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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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6 23:34:44 수정 : 2018-08-16 23: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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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폭염이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며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폭이 세계 평균에 비해 크다는 점에 있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피해액은 국가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폭염을 비롯한 기상이변은 전 지구적이고 상시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 기후변화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데 범국가적 차원의 대책은 매년 그때뿐인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우리에게 절실하고 시급한 것은 기후변화 적응과 예방이다. 지금과 같은 즉흥적이고 피상적인 대응책을 내놓는 데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폭염은 혹한이나 폭우 같은 다른 기후재난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한시해왔다. 그 피해도 주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나 농·수·축산 농가에 집중됐음에도 말이다. 기후변화 시대에 몇십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니 하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 기후변화는 이변이 아니라 일상이라는 인식의 장기적 정책 수립이 전제돼야 한다. 이제라도 폭염 대책을 비롯한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말이다.

매년 반복되어가고 있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옛 우리 선조들의 농사·농업의 다원적 기능 중 하나인 자연친화적 폭염 대응은 물론, 사전조사연구로 지역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근본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우리 모두 지혜를 속히 모아야 할 것이다.

정석윤·경북 구미시 선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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