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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편의점 상비약 판매 확대, 시스템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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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6 23:34:41 수정 : 2018-08-16 23: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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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건 당국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비약 범위에 일부 제산제와 지사제의 신규 지정을 논의했으나 약사들의 반대로 또 좌절됐다. 약사회는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의약품을 함부로 팔다가는 오남용의 부작용이 크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9명이 편의점 상비약 판매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제시한 2개 품목은 해외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이라고 한다. 처방전도 필요 없고 안전성이 입증된 간단한 상비약을 굳이 약국에서만 팔 이유가 과연 있는가.

전국 편의점은 4만개가 넘고 동네 곳곳에 위치해 공휴일이나 늦은 밤에도 문을 열어 접근성이 좋지만, 공휴일이나 심야에 문을 여는 약국을 찾기가 극히 힘들다.

한밤중 갑자기 위가 쓰리거나 설사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그 시간 상비약을 구할 수 없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편의점 판매원이 기본지식 없이 약품을 다루면 약사들의 지적대로 오남용의 소지가 있는 만큼 상비약에 대해 이해하도록 교육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또 상비약에 적혀 있는 설명서도 쉬운 용어로 바꾸는 등 오남용의 소지를 없애는 다각적인 노력도 함께 기울여 나가야 한다. 편의점 상비약 확대 문제는 기본적으로 국민 편익 증진 차원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김은경·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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