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중요한 기업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략적 사회 공헌을 통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은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향상시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된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품질 좋고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차원을 넘어서 ‘착한’, ‘이미지 좋은’ 기업의 제품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기업에게 부담이 아닌 기회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종전에는 물질적 기부가 주된 사회공헌활동이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이 운영하는 김치 박물관 ‘뮤지엄김치간(間)’을 찾은 어린이들이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
2018년 6월에는 재개관 3주년을 맞아 4층 ‘김치사랑방’ 기획전시실을 ‘김치문화’ 콘셉트로 개편했다. 이곳은 한국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김치가 시작되는 공간인 부엌을 모티브로 삼아 김치 재료, 김장 도구, 보관 공간 등 김장 문화의 이모저모를 사진·모형·디지털 콘텐츠로 선보인다. 풀무원 관계자는 “각 전시공간은 정부출연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와 협업해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구성했다”며 “한국 음식이 이어지는 공간인 부뚜막, 밥상 문화가 시작되는 공간인 찬마루, 과거에서 이어오는 김치의 기록이 남겨진 찬장 등 3개 공간으로 나눴다”고 소개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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