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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특집] 김치박물관 만들어 32년간 전통 식문화 알리기 앞장

입력 : 2018-08-16 20:55:44 수정 : 2018-08-16 21: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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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중요한 기업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략적 사회 공헌을 통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은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향상시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된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품질 좋고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차원을 넘어서 ‘착한’, ‘이미지 좋은’ 기업의 제품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기업에게 부담이 아닌 기회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종전에는 물질적 기부가 주된 사회공헌활동이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이 운영하는 김치 박물관 ‘뮤지엄김치간(間)’을 찾은 어린이들이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운영하는 김치 박물관 ‘뮤지엄김치간(間)’은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김치간(間)은 ‘김치의 다채로운 면모와 사연을 흥미롭게 간직한 곳, 김치를 느끼고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을 뜻한다. 풀무원에서 김치는 주력 제품이 아니지만, 우리의 전통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32년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풀무원이 1987년부터 운영해온 ‘뮤지엄김치간’은 서울 유일의 ‘김치박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년 인사동으로 이전, 재개관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한국의 김장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 재개관한 ‘뮤지엄김치간’은 수준 높은 김치 영상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흥미로운 디지털콘텐츠 박물관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 6월에는 재개관 3주년을 맞아 4층 ‘김치사랑방’ 기획전시실을 ‘김치문화’ 콘셉트로 개편했다. 이곳은 한국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김치가 시작되는 공간인 부엌을 모티브로 삼아 김치 재료, 김장 도구, 보관 공간 등 김장 문화의 이모저모를 사진·모형·디지털 콘텐츠로 선보인다. 풀무원 관계자는 “각 전시공간은 정부출연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와 협업해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구성했다”며 “한국 음식이 이어지는 공간인 부뚜막, 밥상 문화가 시작되는 공간인 찬마루, 과거에서 이어오는 김치의 기록이 남겨진 찬장 등 3개 공간으로 나눴다”고 소개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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