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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서 '5G' 적용, SKT는 전국 기지국에 지진 감지센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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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7 03:00:00 수정 : 2018-08-16 1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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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018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기장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서비스를 적용하고, 5G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시안게임 기간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이용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인 프리뷰, 옴니뷰, 싱크뷰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드민턴과 농구 종목에 적용할 ‘프리뷰’는 피사체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는 타임슬라이스에서 나아가 관람객이 직접 원하는 타이밍과 각도를 골라볼 수 있는 기술이다. 골프 종목에 적용된 ‘옴니뷰’와 ‘싱크뷰’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시점의 경기 영상을 제공한다.

체험관은 KT와 인도네시아 1위 무선 통신사업자인 텔콤셀(TELKOMSEL)이 공동 운영한다. 체험관에서는 5G 태블릿을 이용해 주요 경기에 적용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고, 가상현실(VR) 게임 ‘스페셜포스’와 무안경 3D 스크린을 활용한 초다시점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기상청과 지진 관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곳곳에 있는 기지국을 활용해 지진 감지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지국에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해 기상청의 지진 관측과 분석, 조기경보 기술 개발 등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포항·울산·경주 등 지진 다발 지역의 기지국사 300곳에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전국 기지국 8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지국사에서 제공되는 지진 관련 정보는 기상청 지진 관측소가 수집한 데이터와 함께 지진 관측에 사용된다.

지진 감지 센서는 스마트폰 크기로 △지진파 강도 △중력 크기 △진동 세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SK텔레콤은 “기지국사는 여러 개의 기지국을 관리하는 공간으로 적정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고, 외부인 출입이 제한돼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지진 감지 센서 설치에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전국 SK텔레콤 기지국사가 수집한 지진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기획연구를 수행하고, 지진 조기경보 단축기술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기상청은 지진 발생 시 산업 현장의 대규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기상청의 지진 통보 시스템과 대규모 제조 공장 및 건설 현장을 IoT(사물인터넷)망으로 연결해 대규모 지진 감지 시 조기 경보를 울리고, 공장 가동을 자동으로 중단하는 식이다.

SK텔레콤 서성원 MNO사업부장(사장)은 “이번 협약은 SK텔레콤 통신 자원을 활용하는 공유 인프라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의 ICT 기술이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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