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모피' 화려하게 부활

중·장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2010년대 초반 침체기에 빠졌던 모피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1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연도별 모피 매출은 2015년 전년과 비교해 11.0% 줄었으나 2016년 0.1%, 2017년 17.0% 각각 늘었다.

젊은 여성고객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모피 판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연령별 모피매출을 살펴보면 30대의 매출비중은 2015년에 20.2%로 2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2016년 24.4%, 지난해에는 27%로 크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상품 가격이 최근 저렴해지고 젊은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디자인과 색의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젊은층에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일주일간 강남점에서 모피 행사인 '신세계 퍼(Fur) 페어'를 진행한다.

진도, 동우 등 전통 모피 브랜드를 비롯해 최근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나우니스, 임주 등 총 13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4천 벌, 3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판매한다.

7월에 출시한 신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고 특가상품 및 이월상품은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내놓는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