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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 주자들, 물고 물린 공격 속 재벌개혁은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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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5 00:29:43 수정 : 2018-08-15 00: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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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당 선관위에 고발 조치가 이뤄졌고 토론에서 격론이 오고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방송 100분 토론에 출연 3차 TV 합동토론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가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5일 새벽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송영길 후보는 김진표 후보가 지난 2016년 9월 대정부질문 중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당 평균보다 보수적이라고 평가 받는 김 후보의 성향을 다시 문제삼은 것이다. 송 후보는 “한시적이지만 전술핵을 재배치해야한다고 주장해 너무 놀랐다”며 “우리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한미동맹으로 (북핵문제를) 풀어야한다는 전제로 한 질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최순실재산환수특별법에 서명하지 않은데 대한 정청래 전 의원 등의 문제 제기에 반박자료를 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해찬 후보 측근인 이화영 전 의원이 경기도 정무부지사로 임명된 것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 후보의 친분 가능성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 의원이 부지사 가는지도 몰랐다. 친하긴 하지만 나중에 발령받고 알았다. 이 지사와는 사적으로 인연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격이 물고 물리는 가운데 후보들은 재벌개혁과 공무원 안일주의 비판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송 후보는 “노무현 정부때도 재벌개혁 못하고 어려워지면 재벌총수 만나서 사정하고 굴복했다. 또 관료들에게 포획 돼 개혁은 실종됐다”며 “정당 대표는 경제부총리가 아니다.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가치로 관료들의 사고를 뚫어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대표가 되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보상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며 “김동연 경제부총리 설득이 안된다. 이러면 남북관계 좋아져도 누가 북한에 가서 경협활동을 하겠냐”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경제 관료들을 만나보면 아직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마인드에서 못벗어났다고 한다”며 “친 기업적 성향이 만연하다. 그렇지만 공무원을 배제하고 정치할 수는 없으니 그들과 함께하면서 포용적 성장이나 소득주도 성장으로 전환하겠다. 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하되 방향은 당정이 잡아줘야한다”고 제시했다.

관료 출신인 김 후보는 “필요성과 정책 추진 강도는 당이 해줘야한다”며 “당대표 되면 당정청 협의를 통해 관료들을 독려해 재벌개혁과 금융개혁을 하겠다. 제 말이라면 듣고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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