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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성형했다' 막말한 한국계 미국인 뮤비 감독 "농담이었지만 사과는 안할 것"

입력 : 2018-08-14 18:23:13 수정 : 2018-08-14 19: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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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을 겨냥한 막말로 논란을 빚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 조셉 칸(사진·본명 안준희)이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비판을 더 사고 있다.

14일 안 감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BTS에 대한 농담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한국에서 전국적인 뉴스가 된 것 같다"며 "내 트럼프식 농담이 그만한 힘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절대 사과하지 않을 것"라고 덧붙여 다시 한번 BTS 팬들의 원성을 샀다.


앞서 안 감독은 지난 9일 SNS에 BTS의 사진(위)을 게재하고 "그들은 모두 성형수술을 했다"며 " 립스틱도 칠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신나가고 돈많은 아시아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막말을 이어갔다.


이에 누리꾼들은 댓글에 "인종차별적 발언을 철회하라"고 항의했으며, "어딜 성형했다는 거냐"라며 BTS 멤버들의 과거와 현재 얼굴을 비교한 사진(위)을 올리기도 했다.

비난이 계속되자 안 감독은 같 날 한장의 사진(아래)을 더 게재했다.

그는 "너희는 잘못 알고 있다"며 "나는 BTS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함께 게재한 사진 속 아티스트는 BTS가 아니고 미국에서 활동했던 록 밴드 ‘머틀리 크루’였다. 짙은 화장과 성별을 알 수 없는 외모로 대표되는 글램록의 영향을 받은 머틀리 크루의 사진을 마치 BTS인양  올려 항의한 이들을 공개 조롱한 것이다.

한편 안 감독은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나 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995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2002년 그래미어워드에서 최우수 비디오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200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비디오상을 각각 받은 바 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조셉 칸 인스타그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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