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오래오래 사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위안부 피해 생존자 김경애 할머니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김 할머니가 문 대통령의 볼을 만지고 있다. 천안=청와대사진기자단 |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중대 흠결이 발견됐지만 재협상을 하지는 않겠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날은 27년 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로,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
독립 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제73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독립 유공자 후손들과 오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안중근 의사의 증손 토니안씨, 우사 김규식 선생 손녀 김수옥씨, 백암 박은식 선생 손자 박유철씨, 우당 이회영 선생 손자 이종광씨, 석주 이상룡 선생 증손자 이항증씨. 뒷줄 왼쪽부터 왕산 허위 선생 증손녀 소피아씨, 안 의사 외증손 이명철씨, 최재형 선생 증손 쇼르코프 알렉산드로 올레고비치씨, 문 대통령, 김 여사, 우당 손자 이종찬씨, 성재 이동휘 선생 증손 황 엘레나씨,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
앞서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토니안씨 등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힘이자 정신”이라며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태영 기자, 도쿄=김청중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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