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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이민 생활→연기력 논란→결혼까지…남편 만나 행복 찾았다!

입력 : 2018-08-14 10:54:36 수정 : 2018-08-14 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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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고은(사진)이 어려웠던 이민 생활을 고백하며, 결혼 생활에 만족감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한고은과 그의 남편 신영수의 달달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한고은은 직장인인 남편의 퇴근을 기다리며 저녁 식사 준비에 나섰다. 신영수가 좋아하는 소고기 뭇국을 시작으로 냉채, 쌈장, 감자전 등 한고은은 거침없는 손길로 음식들을 완성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또 한고은은 컵라면을 먹다가 어린 시절 집안이 어려웠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당시 가장 싼 컵라면에 공짜인 타바스코 소스를 넣어 먹었다는 아내의 말에 신영수는 한고은의 머리를 말없이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스튜디오에서 한고은은 "이민 생활이 녹록하지 않다. 저희도 없는 상황에서 간 거였다. 그 당시에는 먹을 시간이 없었다. 한국 라면이 비싸서 가장 싼 일본 라면을 먹었다"고 했다.


이어 "항상 신랑한테 당신은 하느님이 보내준 선물이라고 말한다. 오래 살 거라고 말한다. 선물을 누리면서"라고 밝혔다.

온실 속의 화초 고생하지 않고 자란 줄만 알았던 한고은의 고백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정신과 감정을 받았던 사연부터, 교통사고를 당했던 이야기까지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사를 공개했다.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2010)'

한고은은 18세에 당한 교통사고로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 간 상황이었다. 눈을 떴는데 햇살이 너무 예쁘고 하늘도 너무 맑고 너무 아름다운 날. 아무 일도 없던 것 같더라. '내가 이 세상에 이렇게 무의미한 존재인가?', '나는 먼지보다도 못한 존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 교통사고 이후 '내가 이 다음에 죽을 때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최소한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하리라'라는 큰 목표가 생겼다. 인생의 큰 목표였고 그만큼 많이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슈퍼모델선발대회에 출전해 데뷔하게 된 그는 "대회를 나가는 게 목표가 아니라 언니와 함께 한국 놀러가는 생각이 더 컸다"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한고은은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에 나오는 것이었다. 그냥 구경하고 싶었고 놀고 싶었다. 한 달 동안 실컷 놀고 미국으로 건너가 직장에 취업했다"고 전했다.

SBS '사랑은 아무나 하나'

다시 한국에 돌아와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연기력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것에 대해 "처음에는 너무나도 모르고 시작했던 것 같다. 뭐가 부족한지조차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또 "나에게 무명시절이 있었다면 좀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도 많이 받았고 질타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다.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스틸

어려움을 겪던 한고은은 병원을 찾았다. 그는 "사람과 단둘이 있는 게 불편하다"면서 "혼자 있을 땐 하루에 한마디도 안 할 때도 있다. TV를 볼 때도 워낙 리액션이 없어서 옆에 있는 사람이 웃고 있으면 신기하게 쳐다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혹시나 우울증이 있나 해서 정신과 감정을 받아봤다. 감정을 받은 게 대단한 일처럼 보이겠지만 평범한 일이다"라며 "다행히 병원에선 매우 괜찮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고은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연기력에 대한 논란을 딛고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쉼 없이 달려온 끝에 운명의 짝을 만난 한고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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