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남북고위급 회담 대표 조명균 "8말 9초 남북정상회담 이야기 나눠 보겠다"며 판문점으로

입력 : 2018-08-13 08:10:02 수정 : 2018-08-13 09:11: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남북고위급 회담을 위해 13일 오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왼쪽부터)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8말9초 평양 남북정상회담 문제 등을 다룰 남북고위급 회담을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대표단 4명이 13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으로 향했다.

이날 남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정상회담 일정 논의와 날짜'를 묻는 질문에 "가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눠봐야겠다"면서 "현 단계에서 그런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하기는 좀 이르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할 일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측이 제재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 "북측에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그런 문제에 대해 할 얘기가 있을 것 같고 우리는 우리대로 북측에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북한 비핵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전략에 대해선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것처럼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를 목표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상호 촉진해나가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한다는 게 우리 기본 입장"이라고 원론적 말을 했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인 이번 회담 주요 의제는 3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남북은 이미 물밑접촉 등을 통해 3차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8월 말∼9월 초에 개최한다는 데 상당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져 이번 회담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고위급 회담서 남북 또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북측은 대표단에 남북경협 관련 인사들을 포진시켜 북한 철도·도로 현대화 등 경제협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일정과 북측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서울 공연 일정, 역시 가을에 서울에서 열기로 한 통일농구대회 일정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남측 대표는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선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온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