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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목장· 연풍호 어업사업소 시찰…황병서 제1부부장 호칭, 조직지도부 맡은 듯

입력 : 2018-08-13 07:51:13 수정 : 2018-08-13 07: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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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들어 지방 경졔현장을 시찰하는 일이 잦아졌다. 사진은 지난 8일 황해남도 금산포 젓갈공장 시찰모습으로 부인 리설주 여사와 2인자인 최룡해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V자)과 더불어 황병서(붉은 원) 등 핵심들이 대거 출동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황병서를 중앙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 처음 소개했다. 특별한 언급없이 노동당 제1부부장이라 일컫는 것은 최고권력기관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말한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에 있는 목장과 연풍호 방류어업사업소를 시찰,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13일 조선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자 중 황병서(69)를 "중앙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 공식 소개, 눈길을 끌었다. 제1부부장 핵심인 노동장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직지도부는 북한 당과 군 등 모든 영역을 사찰, 감사하는 절대권력기관으로 최룡해 부위원장이 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서는 2014년 3월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올라 북한 권력 핵심에 자리했다. 이후 북한군 총정치국장으로 최룡해와 2인자 다툼을 펼쳤으며 지난해 10월 실각됐다. 사상교육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난 2월 모습을 나타냈으며 6월말부터 김정은 시찰 때 단골 수행자로 등장, 신임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번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올랐다는 것은 황병서가 예전 위상을 되찾았음을 의미한다.

이날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운곡지구종합목장을 둘러보고 "육종사업과 사양관리방법을 과학화하고 현대화 수준을 높여 축산에서 선진국가 대열에 들어서야 한다"며 "현재 기르고 있는 집짐승들의 종자 퇴화를 막기 위한 연구사업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의 웅대한 축산발전정책을 관철해나가자면 뒤떨어진 우리나라의 축산 과학기술 실태를 사실 그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새로 건설된 연풍호방류어업사업소를 찾아 "번식력이 강하고 빨리 자라는 물고기들을 함께 기르면서 먹이사슬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며 배합사료로 쏘가리를 대량 순치하는 기술개발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와 함께 조용원·오일정·김용수 당 중앙위 부부장,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수행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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