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OECD, 한국경제전망 15개월째 ‘내리막’

입력 : 2018-08-12 18:19:35 수정 : 2018-08-12 23:23: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기선행지수 또↓… 환란 후 처음/하락폭도 확대… 정부판단과 괴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경기선행지수(CLI)가 15개월 연속으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6∼9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인 OECD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3월 100.98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6월까지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9월부터 2001년 4월까지 20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경기선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하락, 이상이면 경기상승을 의미한다. OECD는 12일 6월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를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린 99.2로 전망했다. 지난 3월 99.9로 100이 붕괴된 이후 4월 99.7, 5월 99.5를 기록하고 또다시 하락했다. OECD가 4개월 연속으로 한국 경제에 ‘경기하강 신호’를 보낸 것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한국은행·통계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다.

하락폭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 2월까지 매월 0.1포인트 내외로 하락했던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는 4,5월 0.2포인트, 6월 0.3포인트로 전월 대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애초 목표치인 3.0%보다 0.1%포인트 내린 2.9%로 하향조정했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 흐름으로는 2.9% 달성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8월까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9개월 연속 한국의 경제 상황을 ‘회복 흐름’이라고 평가한 것을 놓고는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