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대 기업 100원 벌면 64원 협력사 등과 나눠”

입력 : 2018-08-12 20:30:48 수정 : 2018-08-12 20:30: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매출 절반 494조 원재료 구입 등에 사용/88조1000억은 임직원 43만명에 돌아가 매출액 20대 기업이 100원을 벌면 협력기업과 임직원, 정부, 주주, 채권자, 지역사회와 64.3원을 나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20대 기업의 2017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998조20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고, 그중 약 3분의 2인 642조원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 가치란 기업이 경영활동을 통해 창출한 다양한 사회적·환경적 가치 중 재무적 성과로 측정되는 가치를 말한다.

20대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가장 많이 나눈 대상은 협력사였다. 매출액의 절반인 493조9000억원을 제품과 서비스 생산을 위한 원재료와 상품, 용역 구입에 지불했다. 이는 2016년 기업 경영 분석상 중소기업의 총매출액 1579조9000억원의 31.3%에 달하는 규모다. 그다음으로 많은 88조1000억원은 임직원에게 돌아갔다. 매출액의 8.8%가 43만명의 임직원에게 분배돼 국민소득의 원천이 됐다.

한경연은 20대 기업 근로자가 납부한 근로소득세를 약 1조7000억∼2조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이는 2017년 근로소득세 세수인 35조1000억원의 약 4.8∼6.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20대 기업은 지난해 법인세 27조3000억원, 조세공과금 1조2000억원 등 정부에 28조5000억원을 납부했다. 법인세만 놓고 보면 20대 기업이 2017년 전체 법인세수 59조2000억원의 46.1%를 부담했다.

기업 주주는 매출액의 2.4%를 받았다. 주요 기업의 현금배당이 증가한 데다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주주에게 24조2000억원이 분배됐다. 한경연은 “주주가 가져가는 몫(2.4%)보다 정부 몫(2.9%)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