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현대오일뱅크, 2400억 투입 SDA 공정 완공

입력 : 2018-08-13 03:00:00 수정 : 2018-08-12 20:31: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하루 생산능력 8만배럴 체제 갖춰/정유사 첫 40%대 고도화율 달성도 현대오일뱅크는 하루 생산능력 8만배럴의 SDA(Solvent De-Asphalting·아스팔텐 제거) 공정을 완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정은 현대오일뱅크가 정유분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총 80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증설 프로젝트 중 하나로 2400억원이 투자됐다.

SDA 공정은 잔사유에 프로판·부탄·펜탄 등 용매를 혼합해 아스팔텐 성분을 제거한 후 DAO(De-Asphalted Oil)를 추출하는 작업이다.

아스팔텐은 잔사유를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경질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숯덩이로 변해 공정 중 쓰이는 촉매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경질유 생산율을 떨어뜨린다.

현대오일뱅크는 SDA 공정으로 추출한 DAO를 고도화 설비 원료로 투입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 업체는 이달부터 정유설비와 고도화설비 증설 마무리 작업도 진행한다. 오는 9월 중순까지 증설이 완료되면 하루 정제능력은 56만배럴(현대케미칼 하루 생산 13만배럴 포함)에서 65만배럴로, 고도화설비 용량은 하루 16만5000배럴에서 21만1000배럴로 각각 늘어난다.

고도화설비 용량과 단순정제능력 간 비율을 뜻하는 고도화율도 40.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정유사 중 40%대 고도화율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SDA와 고도화설비 증설작업이 완료되면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고유황 중질유 대신 수요가 증가 중인 경질유 생산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을 현재 3.5%에서 0.5%로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유황 선박연료 수요가 빠르게 감소해 정유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