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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2조 투자·3만5000명 고용…정부 성장정책 동참"

입력 : 2018-08-12 20:29:15 수정 : 2018-08-12 20: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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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방산·석유화학 등 집중투자/2023년 매출규모 100조원 기대/상생협력·동반성장 지원 강화도
한화그룹이 앞으로 5년간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의 연평균 투자액은 역대 최대규모인 4조40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 투자액(3조2000억원)에 비해 37%나 큰 수준이다. 한화도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투자행렬에 가세한 것이다.

한화그룹은 12일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투자·고용계획을 발표했다.

한화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투자·고용계획을 새롭게 확정했다”며 “범국가적 차원 성장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내용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고용계획을 통해 올해 70조원 수준 매출 규모가 2023년에는 100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문별로는 항공기 부품·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 4조원이 투입된다.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방위산업의 한류’를 이끌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그룹 측 설명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가량 투자하기로 했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 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이 투입된다. 태양광 산업 등에 나머지 액수가 투입될 예정이다. 그룹은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다른 축인 금융부문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해 별도 투자계획을 추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투자와 함께 앞으로 5년간 연간 7000명 수준의 고용계획을 확정했다. 그룹은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신산업 진출을 계기로 고용 규모를 6000명까지 늘린 상황이었다. 기존 고용 규모는 연간 3000∼4000명이었단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최근 진행 중인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상생협력·동반성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 창업·취업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채용에서 나아가 청년 사업가 육성을 위한 사업도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또 40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대해 저금리 대출·자금 지원을 하는 동시에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R&D), 판로 개척 등도 돕기로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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