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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거리 드론 배송시대 연다

입력 : 2018-08-12 20:00:36 수정 : 2018-08-12 2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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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과 산간지역 대상/당국 이르면 이달 중 허용 일본에서 드론(Drone·소형 무인기)을 원거리 화물 배송에 활용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은 12일 일본 정부가 드론을 이용한 화물의 원거리 배송을 이르면 이달 중 외딴 섬과 산간지역에 한해 허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항공법에 따라 드론 조종자 등이 눈으로 기체를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드론을 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이런 규제를 완화해 고도 150m 미만의 산이나 강, 바다 등 사람의 출입 가능성이 작은 장소의 경우 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도 드론 비행이 가능하도록 이르면 이달 중 규정을 바꿀 방침이다.

안전 확보를 위해 비행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인근에 착륙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출 것을 요건으로 하기로 했다. 또 이·착륙 장소에 불필요한 접근을 막아야 한다고 제시해 실제 이용자는 별도로 울타리 등이 설치될 드론 포트(Droneport·드론 이착륙장)에서 화물을 찾아가게 된다.

드론 배송이 이뤄지면 인구가 적은 지역 주민이 물품을 구매하는 데 더욱 편리해지고 배송업자의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배송 노하우가 확립돼 각지에 드론 포트가 설치되면 태풍이나 호우 등 재해 시 고립된 산간지역이나 마을에 물자를 보급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다.

현재 여러 업체가 드론 배송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가 후쿠오카현의 낙도 노코노시마(能古島)에서, 인터넷 쇼핑업체인 라쿠텐(樂天)이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와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중산간 지역에서 각각 배송 시험을 했다. 일본우편(Japan Post)도 나가노현 이나시에서 국토교통성이 실시하는 배송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인구가 많은 도시 지역에서의 드론 배송도 모색하고 있으나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아직 충분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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