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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이명박 너무 편하게 구치소 생활…소장은 공정하게 하라”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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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1 09:14:32 수정 : 2018-08-11 11: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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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김 전 BBK, 이 전 대통령 구치소 대우 비판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 의혹을 제기한 김경준 전 BBK 대표는 11일 현재 구치소에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너무 편하게 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구치소장(은) 제발 공정하게 해라”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수면무호흡증·당뇨 등의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5일간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퇴원했다.

◆김경준 “이명박 너무 편하게 구치소에서 생활…소장 공정하게 하라”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수용자 중 당뇨 등 때문에 서울대병원에 4일 동안 입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묻고 “난 암으로 수술까지 받아야 했어도 병원 입원이 불허돼 수술 후 교도소 거실 안에서 혼자 힘들게 지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가 수감돼 있던 도중 고령 수용자가 있었는데, 그는 나이가 85+ 당뇨는 물론 폐까지 심각했으나, 외부 병원 입원은 절대 불허였고, 그는 사망했다”며 “(이)명박이(전 대통령와 같은) 이유로 외부 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요새 언론에 (이)명박이가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하나로 버틴다 하는데, 보통 수용자들은 선풍기 1개로 6명이 버틴다”며 “나도 여름땐 거의 12kg식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명박이는 비교적 너무 편하다!”며 “구치소장(은) 제발 공정하게 해라!”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전 대통령, 당뇨 등 5일간 서울대병원 치료...“김경준은 사기성”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수면무호흡증·당뇨 등의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5일 동안 치료를 받은 뒤 지난 3일 퇴원했다.

그는 이어 지난 7일 넥타이를 하지 않은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12일 만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언론은 당시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 건물까지 걸어 갈 때는 바로 걷기 힘든 듯 오른손으로 벽을 잡고 걷기도 했고 법정에 들어올 때도 교도관의 부축을 받고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은 350억원대의 다스 횡령혐의와 110억원대의 뇌물수수 혐의 등 총 16개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직접 김씨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젊은 사람이 한국에 와서 새로운 분야를 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국 사기성이었다. ‘얘는 법으로 다스려야지,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못 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BBK 말도 못 붙이게 했다”며 “젊은 사람이 지금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생각 없이 계속 저렇게 해서 답답한 마음에 말씀드린다”고 김씨를 비판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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