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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 닥친 중국… 노인 인구만 한국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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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1 20:00:00 수정 : 2018-08-11 18: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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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의 노인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배 수준에 이르렀다.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인 중국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 중인 셈이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노인(65세 이상) 인구는 1억5831만명으로 전체(13억9000만명)의 11.3%에 달했다. 노인 인구만 우리나라 전체 인구(5177만명)의 세 배에 가까운 것이다.

1982년 노인 인구가 4991만명(전체의 4.9%)이었던 중국은 2000년 8821만명으로 고령화사회(노인 인구 7%)에 진입했다. 2015년 기준으로는 1억4386만명으로 고령사회(노인 인구 10%)에 진입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가 2000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반면 티베트는 2015년 기준으로 노인 인구비율이 7%에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중국 인구는 2029년 14억3000만명까지 증가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인구는 2022년 2억명(노인 인구 15%)에 도달한 뒤 2033년에는 3억명(노인 인구 20%), 2050년에는 4억명(29.3%)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2050년 기준으로 중국의 노인 인구 비율은 세계 16위 수준이다. 1위는 일본(36.4%)이고, 한국은 5위(35.3%)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대수명의 급격한 증가가 꼽힌다. 1982년 68세였던 중국인의 기대수명은 지난해 76.7세로 높아졌다. 2016년 기준 건강수명은 68.7세로 세계 평균(63.3세)과의 격차가 컸다.

중국에서 장애 및 부분 장애를 앓는 노인은 4000만명에 육박하고, 특히 중증 장애 노인은 1000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해 ‘국가 고령화 및 서비스 시스템 개발계획’과 ‘건강한 고령화 계획’을 수립했다. 세부 계획으로는 △고령자 의료 및 건강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방안 개발 △의료 및 보건 서비스를 지역사회 및 가족으로 확대 촉진 △의료기관과 건강 관련 기관 및 연금 기관 간의 협력 메커니즘 개선 △연금 기관 내 의료 서비스의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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