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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 신의주로… 폭염 꺾일 듯

입력 : 2018-08-10 19:12:49 수정 : 2018-08-10 2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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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5일 찬 공기 남하 전망”
제14호 태풍 ‘야기’의 경로에 대해 기상청이 이례적으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3가지 모두 가능성이 높아 하나를 단정적으로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무책임한 ‘문어발 예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기상청은 주변 기압계에 따라 야기의 진로 변경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3가지 ‘복수응답’을 내놨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중국에 가까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다 중국 랴오둥반도를 지나 북한·중국 국경을 지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12∼14일 중북부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에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두번째는 산둥반도 남쪽해안을 따라 중국에 상륙하는 것이다. 이 경우 첫번째와 정반대로 우리나라는 비가 오지 않아 폭염과 열대야에 계속 시달릴 수 있다. 북한 황해도 부근으로 상륙하는 세번째 시나리오상으로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고 폭염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1번 시나리오가 올려져 있다. 다만 불확실성이 크다고 기상청을 설명했다. 유희동 예보국장은 “태풍 야기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태풍과 다르다”며 “일단 정보를 표출할 때 하나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1번 경로가 나간 것이지, 2번과 3번의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상 관계자는 “예측 기관이라면 가장 확률이 높은 경로를 분명히 제시해야지,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하는 건 예보를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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