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를 찾아 “미군 역사의 위대한 다음 장(章)을 써야 하는 시점”이라며 우주군 창설 방침을 공식화했다. 우주군 창설을 위한 차관보도 만들 방침이다.
미 행정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우주군 사령부를 만들 계획이다. 4성 장군이 지휘하며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우주군사령관을 겸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백악관은 국가안보 우주체계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80억달러(약 9조원)를 추가 지원해 줄 것을 의회에 요구해 왔다. 우주군 창설이 본격 추진되면 군인 확충과 장비 구매에 쓰일 예산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에서 ‘우주군’ 창설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
특히 중국은 이미 민감한 군 자산을 우주 궤도에 정박시킬 수 있도록 위성을 쏘아보내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2045년까지 우주 기술과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목표에 따른 우주개발 로드맵 보고서를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2045년까지 태양계 행성·소행성·혜성에서 대규모 탐사가 가능한 우주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2040년까지 핵추진 우주왕복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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