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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거의 매일 대화”… 소통 강조한 美

입력 : 2018-08-10 18:54:11 수정 : 2018-08-10 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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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대내외 불안감 해소 의도…“대화 끈 놓지 않겠다” 의지 담겨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 측과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거의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실무급 논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대내외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측과의 추가 회담 여부에 대해 “오늘 현재로선 (예정된) 회담은 없다”면서도 “사실상 매일 또는 하루 걸러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 인사와의 대화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북한 인사와의 대화”라며 “대화는 전화, 메시지, 이메일로도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당국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고, (협상 등을 위한) 여행 일정과 관련해 발표할 사안이 있다면 분명하게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가 이처럼 북한과의 대화 방식까지 나열한 것은 북·미 협상이 소강 국면으로 보이지만 물밑에서는 실무급 협의가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미 협상 안팎으로 험로가 계속되고 있지만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초강경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북한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북한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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