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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강국면' 경고에도 정부 "수출 중심 9개월째 회복세"

입력 : 2018-08-10 19:41:18 수정 : 2018-08-10 19: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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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 확대 ” 진단
정부는 우리 경제가 9개월째 회복세라는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10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현상 판단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이 적지 않다.

그린북 7월호에서 처음 등장한 ‘불확실성 확대’라는 표현은 이달에도 쓰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지표별로 살펴보면 6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6000명 늘었다.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그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6월 소비는 내구재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신발이나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정부는 소비 회복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더뎌질 것으로 전망하며 곧 발표할 자영업자 대책 등 정책 효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6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줄어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이 확대돼 0.2% 늘었다.

정부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가경정예산 집행 본격화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은 위험요인으로 봤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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