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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부실 식단, 교도소보다 못하다? "컨셉 아닌 현실"

입력 : 2018-08-10 15:51:31 수정 : 2018-08-10 17: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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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이 공개한 소방관의 한 끼 식단.  

"현실이 안타깝다"는 글과 함께 한 소방서에서 제공되는 소방관 식단이 공개됐다.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은 9일 "이게 실화냐? 가끔 영화나 TV에서 등장하는 교도소나 구치소 밥이 아니다"라면서 다소 부실해 보이는 소방관의 식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식판에는 밥과 떡볶이, 김치, 오이냉국 등이 담긴 모습이다. 근무 중 신체을 많이 사용하는 소방관의 식사라고 하기에는 단백질 등 영양소가 불균형해 보인다.

2015년 KBS가 수형자들이 먹는 한 끼 식사라며 공개한 모습.

이에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24시간 365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의 한끼 식사는 매우 중요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 식단은 전문가(영양사)가 짜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은 식당 전담직원 및 조리사 부재,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물론 "(식단이) 잘나오는 곳도 있다"면서도 "불쌍한 컨셉이 아니고. 예산과 식단관리 정도는 시스템을 갖추어 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댓글을 통해 정액급식비(공무원 동일)는 월 13만원이라면서 1일 1식 기준 4273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방관은 1일 최소 2식이 필요하다는 것. "시·도 마다 차이는 있지만 급식비 일부 보조금으로 운영을 한다. 그러다 보니 식비 보조금에 따라 소방서 마다 식당운영이 천차만별 일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저희 센터같은 경우에는 정부, 대행기관에서 제공하는 밥이 아닌 직원분들이 식비를 걷어 그 돈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비를 각출해 무기계약직 또는 아주머니가 식사를 담당"하기도 한다고.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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