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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1년 만에 중진 연석회의 부활

입력 : 2018-08-08 19:14:22 수정 : 2018-08-08 21: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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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달 한번 정도 의견 들을 것” / 나경원 “당 신뢰 회복의 길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당헌·당규에도 없고 당 대표가 필요할 때 여는 것”이라며 지난해 8월23일 최고위·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를 중단한 지 1년 만이다. ‘홍준표 차별화’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에는 4선 이상 중진 18명 중 1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석회의 시작 전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는 등 중진의원들을 깍듯이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중진 연석회의가 중간에 끊어진 것으로 들었는데 당을 혁신하는 과정에서 오래 계셨던 분들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외부 비대위원들을 일일이 소개하는가 하면 중진의원들의 발언을 적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중진의원들은 “반가운 조치”라고 환영했다. 나경원 의원은 “당이 신뢰회복의 길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적절한 현안대응과 정책대안 제시에 중진회의를 적극 활용하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현안에 대한 중진의원들 당부도 이어졌다. 주호영 의원은 “탈원전이나 최저임금 문제 등에서 (당이 내보내는) 메시지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며 “당 지도부에서 우리가 꼭 저지하거나 관리해야 할 이슈를 선점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김 위원장 주재로 비공개회의를 열고 당 조직부총장에 초선 김성원 의원을, 홍보본부장에 홍지만 전 의원을 의결하며 당직 인선을 마무리지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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