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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생선회가 빨리 썩는 법, 운동권 출신 與의원 피곤하다며 1등석 요구"

입력 : 2018-08-08 17:17:11 수정 : 2018-08-08 1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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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의원이 국회의원 해외 나들이와 관련해 운동권 출신 여당 의원을 저격, 눈길을 끌었다. 

8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사진)에 "국회의원들의 '관광형 출장'이 도마 위에 올라 권익위에서 김영란법을 어긴 38명의 국회의원 명단과 일정을 밝히라고 했는데 정작 국회는 발을 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피감기관 돈으로 국외 출장을 다녀온 국회의원 38명 명단을 국회에 통보하자 국회가 "피감기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 '놀자 리스트'에 문희상 의장도 이름이 올라있으니 국회 대변인이 애매하고 모호하게 나가는 듯 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출장가면 '비즈니스석'이 제공된다"며 자신의 목격담을 소개했다.

전 전 의원은 "한번은 국제 회의에 참석하러 비즈니스석을 타고 유럽에 갔다. 올때도 당연히 비즈니스 석을 타고 오는 거다"며 "당시 운동권 출신 여당의원이 '난 피곤해서 비즈니스 못 탄다'며 하루 더 있다가 '1등석'을 타고 가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전 의원은 "이코노미를 못타겠다고 하면 쪼금은 이해하겠는데 '비즈니스를 못 탄다? 하도 기가 막혀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본 동료 의원의 "원래 생선회가 빨리 썩는 법이지--"라는 말을 전했다 .

전 의원은 "이번에 38명 명단 나오면 꼼꼼히 들여다 보시라. 국회를 떠나 자유롭고 편하게 자기 돈 내고 '이코노미'타고 여행하는 즐거움을 안겨 줄 사람~ 그런 의원들이 누구 누구인지 여야 불문, 상관없이 2020년까지 머릿속에 잘 기억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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