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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배 속 수술집게 발견한 여성 (영상)

입력 : 2018-08-08 13:51:57 수정 : 2018-08-08 13: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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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를 운영하는 박홍화(47) 씨는 공항을 찾았다가 배 속 수술 집게를 발견하는 황당한 사고를 겪었다.

7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공항 검색대 통과 시 사용되는 금속탐지기 검사 중 '삑삑삑삑'이란 이유를 알 수 없는 경고음이 울렸다고 한다.



공항 몸 수색대에서 자꾸 경고음이 울렸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공항 직원이 권유해 엑스선 촬영을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배 속에 의료기구가 들어있었던 것. 박씨는 믿을 수 없었다. "의료기구요? 에이, 장난하지 마세요"라고 의심했던 박씨는 사진을 보고서야 배 속에 가위 모양으로 된 의료기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박씨는 수원의 한 의원에서 복부 지방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때 의료용 집게를 배 안에 둔 채 절개 부위를 봉합했던 것.

박씨는 수술 뒤 배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돼 의원 원장에게 얘기했지만, 수술 경과를 보자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엑스선 사진을 보여주자 원장은 바로 수술 도구를 빼주었다고.


박씨는 "지금도 너무 아프다. 복대가 없으면 못산다. 복대에 의지해서 생활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SBS는 박씨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나서야 원장이 문자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원장은 "제 잘못은 인정하고 있으며 매우 죄송하다.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을 통해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원장은 SBS를 통해서도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을 통해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과거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산모가 1년 동안 복통에 시달리다가 병원을 찾았는데, 배 안에서 수술용 거즈가 발견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법원은 산부인과 원장에게 1억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영상=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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