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화끈했던 ‘쩐의 전쟁’ 토머스, 18억 품었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8-06 21:17:38 수정 : 2018-08-06 21:17: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 합계 15언더파 2위와 4타차 우승 / 시즌 3승… PGA 통산 9승 쾌거 / 김시우는 공동 10위… 우즈 31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총상금 1000만달러에 우승상금이 166만달러(약 18억600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컷 탈락도 없어 꼴찌도 4만달러나 받아간다. 이 대회가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유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6일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애크런=AP연합뉴스

저스틴 토머스(25·미국)가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물리치고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6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 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무너지면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에 4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CJ컵과 2월 혼다 클래식에 이은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9승째다.

특히 토머스는 거액이 걸린 메이저 대회급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기쁨도 두 배가 됐다. 더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달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의 컷 탈락의 수모도 말끔하게 씼었다. 토머스는 또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토머스는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는데 그를 추격하던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가 3오버파, 이언 폴터(42·잉글랜드)가 4오버파로 자멸해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었다.

통산 80승 고지를 노리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이날 3타를 잃고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이 대회에 16차례 출전해 8번이나 우승했으며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도 1, 2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티샷이 흔들리며 더블보기 2개로 무너졌다.

한편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제이슨 데이(31·호주)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시즌 다섯 번째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5)는 공동 31위,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최현태 선임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