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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교육감, 폭염에 해외출장 단축…급히 귀국해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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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3 16:44:00 수정 : 2018-08-03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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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학교사연수 지원 위해 러시아 갔다고 남은 일정 취소/“연일 계속되는 폭염소식에 더 이상 해외에 머무를 수 없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자 러시아아 방문일정을 단축하고 귀국해 학생들의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수립과 현장 점검에 나섰다.

충남교육청 상황실에서 김지철 교육감이 2일 방학 중 폭염 대책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피해 방지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 교육감은 2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폭염 피해 최소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공사현장을 방문해 폭염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김 교육감은 당초 일정대로라면 이날 러시아에 머무르고 있어야 할 시간이었다. 김 교육감은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과 처음 실시되는 충남과학교사 20명의 연수 진행과정 점검과 협조, 독립운동유적지 탐방에 나선 학생들의 행사지원을 위한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접견, 한국어교육원과 국제학교 방문 등을 위해 지난 30일 러시아 출장길에 나섰다. 블라디보스톡 일정을 마친 뒤 2일 부터는 중국 연변에서 독립운동유적지 탐방을 하고 있는 충남학생 인문학 기행팀을 만나 학생들과 토론회를 갖고 격려하는 일정을 마치고 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김 교육감은 그러나 최악의 폭염으로 국내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자 서둘러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중국 연변 충남학생인문학기행팀 격려 일정을 1일 오후 급히 귀국했다.

김 교육감은 귀국 다음날인 2일 오전 도교육청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하는 폭염피해 최소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방학 중에도 계속되고 있는 학생 운동부의 훈련과 방과후활동, 돌봄교실의 안전한 운영과 시설공사 현장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충남에서는 초·중·고 579곳에서 6만7333명의 학생들이 여름방학 방과후학교에, 초등학교 420곳에서는 학생 9984명이 초등돌봄교실에 참가하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이 2일 충남 아산시 모산중학교 공사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교육청은 우선 폭염이 멈출 때까지 폭염 비상 대책반 운영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재난상황에 준해 대비키로 했다. 학생부 훈련과 야외 체험 등 방과후활동에 대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돌봄교실은 빈틈없는 저학년 관리 및 안전사고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되도록 야외활동 대신 실내에서 활동을 진행하도록 하며, 실내공간 활용이 원활치 않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훈련 및 활동을 전면 취소하도록 학교현장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교육감은 “이미 예정된 해외일정이어서 부득이하게 출발했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소식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었다”면서 “이번 폭염으로 인해 충남 학교현장에서 단 한 명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충남교육가족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폭염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마친 뒤 온양여고 농구부 등 일선학교 운동부 활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폭염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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