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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박서준과 정말 연인 같았어요? 그럼 다행"

입력 : 2018-08-02 08:55:41 수정 : 2018-08-02 08: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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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김비서'서 완벽한 외모와 내면 보여줘…"첫 로코, 행복했죠"
"급하게 굶어서 뺀 듯한 느낌 말고, 꾸준히 체계적으로 관리한 듯한 몸을 만들고 싶었어요. 넉 달 동안 닭가슴살만 먹으며 PT(퍼스널트레이닝)를 받았죠. 밤에 TV를 못 보겠더라고요. 하도 먹방(먹는 방송)을 해서…. (웃음)"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외모도 내면도 완벽한 비서 김미소로 분한 배우 박민영(32)이 완벽한 오피스룩 핏(fit)을 자랑하기까지 고된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최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원래는 단지 내 헬스장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오직 원작(웹툰) 속 김미소에 최대한 가깝게 가기 위해 달렸다"며 "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늘려서 체중 4kg 정도를 감량했다. 별 티가 날까 싶었는데 옷을 입어보니 확실히 다르더라"고 말했다.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박민영은 '성균관 스캔들' 같은 류의 드라마도 이따금 했지만 본격적인 로코(로맨스코미디)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첫 로코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랑 연기는 쭉 했지만 코믹은 데뷔작 이후 없었거든요. 이번에 코미디 맛을 좀 느꼈어요. 현장 가는 것도 즐겁고 행복했어요."

박민영은 그러면서 "극 중 베드신에서 미소가 리본이 달린 블라우스를 입은 것은 제 생각이었다. 좀 더 야릇한 느낌이 살 것 같았다"고 설명하며 로코인 만큼 남녀 주연의 애정이 깃든 장면에 나서서 아이디어를 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김미소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미소가 '김미소의 인생을 찾고 싶다'고 했을 때, 저도 이해가 됐어요. 저도 10년 이상 연기하면서 '박민영의 인생을 찾고 싶을 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미소가 하는 말과 행동은 제가 합리화해서 이해할 필요가 없었어요. 항상 개연성이 있으니까요. 미소가 국내 드라마에 가끔 한 번씩 등장하는 '워너비 여성상'으로 남길 바라요."

워낙 원작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 덕분인지 작품이 끝나자마자 박민영은 박서준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민영은 "우리가 정말 연인 같았다면 다행이다. 제가 봐도 잘 어울렸다"고 웃으면서도 "(열애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물론 로코를 찍을 때는 상대에 대한 호감이 중요하지만, 최근 도는 동반 여행설이나 결혼설은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교제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이 일한 분들의 노고가 열애설에 묻혀서 속상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데뷔 13년 차를 맞은 박민영은 "연기에서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고, 이번처럼 회복할 때도 있고, 작품 후 후유증이 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전작 '7일의 왕비'를 하고도 몇 달간 시름시름 아팠어요. 그런데 또 미소를 만났죠. 늘 작품으로 아프면서 동시에 작품으로 치유를 받는 것 같네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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