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시리아에서 피랍 日인 "나는 한국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8-01 15:58:37 수정 : 2018-08-01 15:58: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3년전 중동 시리아에서 무장 단체에 피랍돼 억류 중인 일본인이 자신은 한국인이라고 말한 동영상이 공개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1일 지난 2015년 6월 시리아에서 행방불명된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44·사진 가우데)씨로 보이는 인물이 도움을 요청하는 동영상이 지난달 31일 인터넷에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20초 분량에 ‘시리아의 일본인 인질로부터의 호소’라는 제목이 달린 이 동영상은 야스다씨 추정 인물은 뒤편에 복면을 한 2명이 총을 든 채 서 있는 가운데 일본어로 “지금은 2018년 7월 25일입니다. 아주 나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 빨리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 인물은 “내 이름은 우마르입니다. 한국인입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본인이 한국인이라고 하면서도 동영상 제목은 일본인 인질이었고, 이름도 한국식이 아닌 우마르였고, 말도 모두 일본어로 했다.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야스다씨가 귀화한 재일한인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일본 정부는 동영상 속 남성이 야스다 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발언 내용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영상의 일부가 조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영상 속 인물은 야스다씨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국인의 안전 확보가 정부의 최대 책무다. 계속 다양한 정보망을 사용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번역>



제 이름은 우마르입니다.



한국인 입니다.



오늘 날짜는 2018년 7월 25일.



상당히 나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 빨리 도와주세요.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