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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통당국을 움직인 7살짜리 소녀…“도로표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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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1 11:20:39 수정 : 2018-08-01 11: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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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짜리 소녀의 지적에 뉴질랜드 교통당국이 도로표지를 바꾸기로 했다고 CNN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이 커루(7)는 ‘라인맨’(Linemen)이라는 도로표지를 보고는 화를 냈다. 이 표지는 전력 케이블 정비 등의 작업을 하는 중이라는 것을 알려 주의를 촉구할 때 쓰인다. 커루가 화를 낸 이유는 ‘여성도 이 일을 할 수 있는데 남성만 하는 일처럼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이 표지는 잘못됐고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하시나요?”

커루가 뉴질랜드 교통당국(NZTA)의 수장 퍼거스 개미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중 일부다. 이와 함께 커루는 ‘라인맨’ 대신 ‘라인 워커스’(Line-Workers)나 “다른 공정한 표현”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개미는 커루 앞으로 답장을 보내 “불공정한 일이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겼다”며 칭찬했다. 이와 함께 “라인 워커스는 (글자수가 많아) 표지의 크기를 바꿔야 하므로 ‘라인 크루’(Line Crew)로 바꾸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표지는 예전 표지들이 낡거나 부서져 교체해야 할 때 교체 투입될 것이므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교통당국은 이번 교통표지 변경 결정 사실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는 7살 어린이를 포함해 누구에게서나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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