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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비켜!"…온라인 쇼핑몰 '생존형 냉방용품' 검색 껑충

입력 : 2018-07-30 10:00:30 수정 : 2018-07-30 1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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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시의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하상윤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매일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냉방용품 검색 순위가 덩달아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이 CJmall의 상품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생존용 냉방용품’ 관련 용어들이 대폭 검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에어컨, 휴대용선풍기, 냉풍기 등 폭염을 이겨낼 수 있는 냉방용품 검색이 급증했으며 양산과 에어 프라이어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상품들이 신흥 여름 아이템으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관련 검색어 TOP 10중 에어컨, 휴대용선풍기 등 냉방용품 관련 검색어가 7개에 달했다. 이는 고객들이 주로 여름 휴가를 대비한 패션, 뷰티, 잡화상품을 주로 검색했던 7월 초(7월3일~14일)와는 크게 대조를 이룬다.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7월 초에 에어컨과 쿨매트는 각각 19위, 72위에 자리했었으나, 폭염 이후 각각 검색어 2위와 11위로 크게 올랐다.

최근 여름철 필수품으로 등극한 휴대용 선풍기는 7월 초 339위였으나, 폭염이 이어지자 단숨에 3위로 급상승했다. 7월 초 각각 45위, 83위에 있던 양산과 냉풍기도 폭염이 시작된 이후 6위, 7위를 차지했다. 무더위를 이겨보고자 하는 고객 니즈가 상품 검색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CJmall 인기 검색어에 여름 냉방 용품이 급상승하면서, 관련 용품의 매출도 껑충 뛰었다.

더운 여름 불 앞에서 요리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한 에어 프라이어(1350%)와 즉석 조리식품이나 대용식 등 가정 간편식류(113%)의 주문량이 크게 늘었고, 양산(161%)이나 보냉병 같은 휴대용 물통류(84%)의 주문량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같은 기간 양산과 쿨스카프를 구매한 남성고객 주문량도 전년대비 각각 50%,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막 콘셉트의 심플한 양산과 패션 아이템으로도 매치할 수 디자인의 쿨스카프가 늘면서 남성 고객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외선차단 암막양산.


같은 고객 니즈는 TV홈쇼핑에서도 이어졌다. 최고 기온 38℃를 기록한 지난 22일 방송한 '신일 무빙(이동형) 에어컨'은 3500세트 가까이 팔리며 주문금액 13억원가량을 기록하며 매진됐다.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23일)에 판매한 '보국 에어젯 에어컨' 역시 방송 59분 만에 목표 대비 218%의 달성률을 기록하며 준비한 수량이 모두 나갔다.

 CJ ENM 관계자는 “무더위가 변화시킨 고객들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관련 기획전을 꾸려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8월에도 전망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대비해 냉방가전 및 숙면도움 상품, 기력회복을 위한 식품 등을 합리적 조건에 선보이는 '폭염경보 기획전’을 8월 중순까지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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