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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질주사고 이후에도 김해공항서 쌩쌩…하루 124대 과속 적발

입력 : 2018-07-30 10:01:26 수정 : 2018-07-30 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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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일명 '김해공항 BMW 질주사고' 이후에도 김해공항에서 과속 차량이 하루 평균 100대 이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김해국제공항 국제선청사 주변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차량이 모두 1천618대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김해공항 BMW 질주사고'가 발생하며 국민의 공분이 일자 사고 사흘 뒤부터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1대로 공항 내 3곳에서 단속활동을 벌여왔다. 

부스 설치를 위해 카메라가 일부 시간대만 운영된 18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124대의 차량이 과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계도 현수막과 단속 카메라 설치, 경찰차 배치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휴가철 탑승 수속 시간에 쫓긴 승객들이 과속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식 카메라 단속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이뤄져 비행기 운항 건수가 가장 많은 새벽과 야간에는 과속 적발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경찰과 한국공항공사는 장기적으로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상시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MW 운전자 정모(34) 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진입도로에서 제한속도인 40㎞를 훨씬 초과한 최대 131㎞로 달리다가 택시기사 김모(48)씨를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사고 이후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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