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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문화예술 지원 6년 만에 줄어… 김영란법 영향?

입력 : 2018-07-27 22:55:53 수정 : 2018-07-27 2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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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이 6년 만에 4.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과 기부금 집행기준 강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7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가 발표한 ‘2017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1943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2013년 1602억7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했지만 이번에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원 건수도 1415건으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다만 지원 기업 수는 7.2% 증가한 533개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소액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 인한 협찬 활동 위축과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 이후 기부금집행 기준 강화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협회는 이와 관련해 청탁금지법이 규정하는 선물 상한액을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농축산물의 경우처럼 예술소비 촉진을 위한 시행령 개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개별기업 중 문화예술 지원을 가장 많이 한곳은 KT&G,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중공업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는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차지했고, 롯데문화재단, LG연암문화재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두산연강재단이 뒤를 이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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