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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인권유린 맞선 ‘코소보의 만델라’

입력 : 2018-07-27 21:48:50 수정 : 2018-07-27 21: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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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 겸 작가 아뎀 데마치
유고슬라비아 티토 정권 시절 알바니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을 고발하며 28년간 옥살이를 한 인권운동가이자 작가 아뎀 데마치(82)가 사망했다고 AP·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럽의 막내 국가인 코소보에서 데마치는 가장 현명하고 영향력이 큰 인사로, 사실상 국부로 평가되고 있다. 언론은 그를 ’발칸의 넬슨 만델라’ ’코소보의 만델라’라고 일컬었다.

문학과 법률, 교육을 공부한 데마치는 처음에는 작가로 세상에 알려졌다. 1958년 출간된 그의 작품 ’피의 뱀들’(The Snakes of Blood)은 코소보와 알바니아에서 자행된 유혈 복수를 다뤘다.

데마치는 이후 인권운동가로 변신해 옛 유고슬라비아 공산 정권에 맞서 싸우다 세 차례 투옥되는 고난을 겪은 뒤 1990년 자유의 몸이 됐다. 그해 만델라도 감옥에서 풀려났다. 출소 후 그는 코소보의 유력 인권단체 대표를 맡았다. 1991년에는 유럽의회가 주는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은 데 이어 2010년에는 ’코소보 영웅’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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