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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예산 5억 전액 삭감… 파장 일어

입력 : 2018-07-27 17:45:30 수정 : 2018-07-27 17: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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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불과 일주일 남겨둔 경남 거창국제연극제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또다시 파행 위기에 직면했다.

거창군의회가 지난 26일 열린 제23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거창국제연극제 관련 예산을 삭감한 제1회 추경예산을 의결했기 때문이다.

군의회가 의결한 추경예산에는 내달 3일부터 열리는 거창국제연극제 개최 지원 예산 5억원이 반영되지 않았다.

군의회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며 총무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단계에서부터 해당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추경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군의원들은 "거창국제연극제가 최근 몇 년간 문제가 있었던 만큼 충분한 토론을 거쳐 유사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제 개최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예산이 삭감되자 군과 사단법인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는 향후 연극제 개최 여부와 일정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양 측은 최근 2년간 겪은 갈등을 풀고 올해 연극제를 열기로 한 상황에서 또다시 위기에 직면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극제 개최 또는 연기 여부 등은 진흥회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잘 조율해서 사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흥회 측도 "입장을 정리해서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창군 대표 문화 브랜드로 꼽히는 거창국제연극제는 군과 진흥회가 연극제 운영을 둘러싸고 대립하면서 2016년과 2017년 한쪽만 연극제를 열거나 따로 여는 등 파행을 겪은 바 있다.

거창=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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